안녕하세요. 2020년도 건강운동관리사 필기 및 실기/구술시험 합격자입니다.
내년 시험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을 드리기 위해 후기 작성합니다.
저는 올해 대학교 졸업하면서,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건강운동관리사 시험을 봤습니다.
체육 전공자이기는 하지만 운동처방, 건강관리 관련 학과가 아니기 때문에
이 시험을 준비하기 전 카셉(KACEP) 연수를 통해 배경지식을 쌓았습니다.
연수는 제작년 겨울에 들었고, 건운사는 올해 응시자격이 되어 응시했습니다.
건강운동관리사 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한 것은 작년 말부터입니다.
6월이 필기 시험일이라서 준비기간을 6개월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시험이 계속 연기되어 10월이 되어서야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과목별로 제가 본 책과 강의를 소개하겠습니다.
1. 운동생리학
학교에서 수강한 적이 있는 과목이지만, 건운사를 대비할 정도로 깊이있게 공부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태선생님의 운동생리학 강의(유료)를 수강했습니다.
태선생 운동생리학교실
태선생,운동생리학, 전공체육, 건강운동관리사, 생활스포츠지도사, 전문스포츠지도사, 간호, 보건, 자격증
taessam.com
책은 스포츠스타와 만나는 운동생리학을 봤습니다. 다른 전공서들보다 내용이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보통 파워운동생리학을 많이 보는데, 처음 공부하는 분이라면 쉽게 쓰인 이 책을 먼저 볼 것을 추천합니다.
공부는 우선 강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교재를 정독했습니다. 그 후 시대 고시, 서원각 같은 종합서 문제에서 자주 틀리는 부분을 다시 인강을 듣거나 책을 보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분량이 많기 때문에 전체를 한 번 공부한 후, 부족한 부분을 꾸준히 반복하고, 심화 학습해야 합니다.
인터넷 강의에 돈을 쓰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유튜브에 "대경북스 운동생리학" 검색하시면 정일규 교수님의 강의를 무료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2. 건강체력평가, 운동처방론, 운동부하검사
이 세과목을 위해 공부해야 할 책은 ACSM 운동검사, 운동처방 지침입니다. 다른 과목은 여러 권의 책 중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해서 공부하셔도 괜찮지만, 이 책은 필수로 보셔야 합니다. 운동 처방론의 경우, FITT-VP 권고사항에 따른 운동처방 지식을 묻는데 이 권고사항은 모두 이 책을 기반으로 합니다. 운동부하검사도 마찬가지로 검사의 절대적, 상대적 중단 기준, 프로토콜 등 거의 모든 문제가 ACSM을 바탕으로 출제됩니다. 운동 처방론과 운동부하검사는 이 책으로만 공부하였습니다.(운동부하검사 프로토콜은 인터넷에 검색해 나온 자료를 추가로 참고했습니다.)
건강체력평가의 경우, 역시 ACSM 책을 공부했습니다. 통계적 지식이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도 있습니다.(산점도, T점수, 원점수 등등) 처음에는 체육 측정 평가 책을 구해서 봐야 하나 고민했었는데, 8과목을 골고루 공부하려니 시간도 많지 않고 시험에 나온 적 있는 부분만 공부하는 것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 김태종 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개념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신 후, 기출문제 풀이를 해주십니다. 통계 부분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하시다면 도움을 많이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건강운동관리사] 건강체력평가-(산점도, z점수, t점수, 표준 정규분포, 백분위) - YouTube
3. 운동 상해
(건강운동관리사를 위한) 운동 상해 책으로 공부했습니다. 운동상해 과목을 대비하기 위한 기초적인 내용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기출문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책에 나오지 않은 것들도 많이 출제됩니다. 저는 KATA(선수트레이너 자격증)연수를 들은 적이 있기 때문에 그 때 배운 내용으로 운좋게 몇 문제 더 맞출수 있었습니다. 운동상해를 처음 공부하시는 분이라면 (건강운동관리사를 위한) 운동상해 책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운동 손상학(대한 미디어) 책을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4. 기능해부학
그림으로 보는 근골격 해부학 → 뉴만 kinesiology 순으로 공부했습니다. 근골격 해부학 책으로 근육, 뼈 이름을 외운 후 뉴만을 공부했습니다. 근골격 해부학 책으로 공부할 때는 신경을 외워야 한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시험에는 신경도 출제되기 때문에 꼭 외우고 넘어가야 합니다. 뉴만은 건운사 시험대비를 위해서도 그렇고 앞으로 일할 때도 필요하다고 해서 구매했습니다. 뉴만에서 문제가 많이 출제되지만, 책이 두껍고 내용이 자세해서 다 읽으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한 번 다 읽는다고 머릿속에 다 남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생리학과 함께 공부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셔야 합니다. 저는 인터넷 강의(유료)를 수강하기도 했는데, 기본적인 것을 외우신 분이라면 꼭 안 들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15강 정도에 한 강의당 한 시간이 조금 안 되었습니다. 이 시간 안에 기능해부학을 깊이 공부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강의에서도 내용을 깊이 있게 다루지는 않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깊이 있게 공부하려면 문제풀이 → 개념 정리 → 문제풀이 →... 를 반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같습니다. 무료로 기능해부학 강의를 듣고 싶으시다면 위에 건강체력평가 때 소개했던 김태종 님 채널에 가시면 들으실 수 있습니다.
5. 병태생리학
(건강운동관리사를 위한) 병태생리학 책으로 공부했습니다. 건운사 병태생리학 시험을 위해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이 정리되어 있어 공부하기 편합니다. 운동 상해와 마찬가지로 시험은 이 책에 나오지 않은 내용이 시험에 출제되기도 합니다. 저는 책을 보고 모르는 용어가 있는데 자세히 설명이 안 나와 있으면 인터넷에 검색해 알아낸 내용을 필기해 정리했습니다. 올해 시험 문제 풀 때는 아닌 지문 제외하고 답을 골라서 몇 문제 맞혔습니다. 저는 감으로 풀었지만 좀 더 확실하게 공부하고 싶으시다면 보건의료인을 위한 병태생리학(계축 문화사)을 추가로 공부하시기를 추천합니다.
6. 스포츠심리학
종합서에 있는 내용 요약 부분만 봐도 된다고 해서 처음에는 그렇게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요약이 간단히만 나와있어서 내용이 머릿속에 잘 안 들어왔습니다. 8과목 중 그래도 시험 준비하기 수월한 과목에 속하지만, 문제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종합서의 요약 부분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인터넷 강의(유료)를 수강했습니다. 강의를 한 번씩 다 듣고 중요하다고 하신 부분을 외운 후 예상문제 및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7. 종합서 및 모의문제
건강운동관리사 필기+실기 한 권으로 끝내기(시대 고시) 를 공부했습니다. 서원각과 시대고시 중 어떤 책을 봐야 할지 고민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종합서는 어떤 부분이 시험에 자주 출제되었는지를 보는 용도로 사용하고 개념 공부는 각 과목 전공책으로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종합서는 저 둘 중 한 권만 있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문제 모음집은 서원각, 시대 고시 두 책을 다 풀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전공책만 계속 보다 보면 이 내용들을 다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가 힘든데 문제집이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원각은 봉투 모의고사 형태로 되어 있고, 시대 고시는 예상문제1000개를 풀어볼 수 있습니다. 둘다 풀어본 결과 서원각 문제는 시험문제 형식과 비슷하고, 시대고시는 많은 문제를 풀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과목별로 한 번씩 공부한 후에 성격이 비슷한 과목(운동생리학/병태생리학, 운동 상해, 기능해부학, 건강체력평가/운동 처방론/운동부하검사)을 묶어서 공부하거나, 질환별로 공부했습니다.(ex. 골다공증과 관련된 운동생리학, 병태생리학, 운동처방 FITT 지침을 같이 공부하는 방식) 이렇게 하면 외우기가 좀 더 편해집니다.
부족하지만 제가 공부한 것들을 적어봤는데, 시험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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